본문 바로가기
출산과 육아일기

돌아기 장염 증상과 완치 회복 기간

by 주호파더 2025. 9. 7.

 25년 8월 말 월요일부터 시작된 주호의 장염의 회복 과정을 글로 쓰려고 한다.
 

 월요일 아침에 주호가 갑자기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된 변이 아니라 묽은 변을 보고 변을 보는 횟수도 많아졌다. 장염에 걸린 건가? 아직 조금 지켜봐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부터 설사가 계속 되었다. 일단 이유식을 먹으면 바로 변이 나오고, 분유를 먹어도 바로 변이 나왔다. 하루에 설사를 한 횟수가 10~15번 정도 되었다. 다행히도 열은 없었다. 설사를 했다 뿐이지 노는 것도 평소와 같이 잘 놀았다. 다만 약간 기운이 없는 정도? 변을 많이 보다보니 엉덩이와 항문 주위에 발진이 생겨 물이 닿는거나 땅에 엉덩이가 닿으면 아파서 울었다.

 

그렇게 5일 정도가 지나서 금요일 아침이 되었다. 보통 나는 7일 정도를 기준으로 잡고 그 이상 호전이 없으면 병원에 데려가려는 주의이다. 근데 금요일날 나는 아침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아내에게 연락이 와서 주호가 아침에 기운이 없고 축 쳐져서 병원에 데려가야겠다고 했다. 나도 운동을 마치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갔다. 내가 보기에도 주호가 축쳐져 있었다. 보기 안쓰럽게 엄마 품에 안겨서 가만히 있었다. 처음보는 주호의 기운없는 모습에 나도 마음이 아팠다. 의사선생님이 입원과 수액을 권유를 했었는데 일단은 거절하고 약을 먹고 지켜보기로 했다. 약으로 받는 건 지사제, 유산균, 시럽이었다. 그리고 비판텐도 처방받아왔다. 집에서 약을 먹어보았는데 크게 호전이 없었다.

 


 토요일 새벽에 주호가 울어서 가족 모두가 다 깼다. 기저귀를 보니 설사를 했어서 치워주고 다시 재울려고 했는데 바로 자지 않고 약간 보챘었다. 아내가 또 걱정이 되서 다시 병원에 가보자고 했다. 나는 병원에 가도 할 수 있는게 없을 거 같아서 별로 가기는 싫었지만 일단 다음날 아침에 병원에 갔다. 이번에는 피검사를 진행해서 염증 수치를 확인하고 피를 뽑는김에 수액도 같이 맞았다. 다행히 염증 수치는 높지 않아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지켜보기로 했다.

 


 월요일이 되었는데 증상은 여전히 비슷했다. 설사를 계속했다. 다행히 열은 없이 잘 놀기는 했다. 일주일이 지났는데 증상이 낫지를 않았지만 의사선생님도 길면 2주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일단 기다려야 된다고 했기 때문에 지켜보기로 했다. 
 다음날 화요일, 주호의 변보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하룻밤 사이에 나을 때가 되었는지 많이 줄어 15번 이상보던게 4~5번으로 줄었다. 드디어 낫는 시기가 왔구나 생각을 했다.
 그리고 수요일에도 변보는 횟수는 줄어든채로 유지가 되었고 컨디션도 괜찮아졌다. 화요일 이후에 약이 떨어져서 병원에 가야했는데 증상이 좋아져서 이 후에는 병원에 안갔다. 
 
 11개월이 된 주호의 장염은 약 10일정도 기간을 거쳐서 괜찮아 졌다. 그 기간 동안 약은 먹였지만 효과가 없었고 설사분유도 먹이지 않았다. 기저귀 발진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비판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말 시간이 가야지 괜찮아지는 증상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부모 입장에서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글들을 찾아봤는데 우리 주호의 장염 회복기가 장염을 앓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참고가 되는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