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정 메밀국수 : 양양 아기와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막국수 맛집

 

 안녕하세요! 주호아빠입니다. 저희 가족은 1박 2일로 양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부모님과 동생, 저희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매년마다 한두번씩 여행을 가기는 하지만 이번 여행이 특별한 것은 7개월 된 주호와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기와 함께 장거리 여행을 한번 가보니 확실히 아기가 없을 때와는 다르게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그중 하나가 음식점이었는데요. 아기 의자가 없거나 아기가 있기 불편한 음식점들은 피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가게 된 아기와 부모님, 우리 모두를 만족시킨 양양 막국수 맛집인 '영광정 메밀국수'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영광정 메밀국수

매주 화요일 휴무

운영시간 : 10:00 - 19:00, 18:30 라스트오더

 

 영광정 메밀국수는 양양 시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저희는 하조대 전망대를 간 후에 점심을 먹기 위해서 영광정 메밀국수로 향했는데요. 가는 시간은 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런 곳에 음식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도록 외진 곳으로 들어갔는데요. 오히려 저희는 외지로 들어가니 더 평화로운 양양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정집 같은 곳에 음식점이 있었고 주차장도 엄청 크게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화장실이 주차장에 있고 음식점에 없으니 미리 갔다오셔야합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음식점이네요. 더욱 기대가 되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시간은 오후 2시경이었는데 점심시간이 약간 지나서인데도 몇몇 테이블은 아직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안쪽 좌식 공간은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마을뷰를 마음껏 볼 수 있었고 10팀정도를 수용할 만한 공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기 주호도 데리고 갔기 때문에 좌식인 공간이 더욱 좋았습니다. 날도 좋고 이런 평화로운 경치를 보면서 식사를 하면 밥맛이 절로 좋아질 것 같습니다.

 

 메뉴는 5가지였는데요. 다양하지 않은 메뉴인데도 이렇게 유명할 정도면 저 4가지 음식에 신경을 정말 많이 썼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밀국수는 동치미 2국자를 넣고 기호에 맞게 식초, 설탕, 기름, 겨자를 곁들여 먹으라고 하네요. 동치미 국물에 먹는 막국수라니...!! 너무 기대가 됩니다.

 

 저희는 메뉴에 있는 음식들을 다 주문을 했습니다. 일단 메밀 국수는 동치미 국물을 부어서 섞어 먹어보았습니다.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약간 심심한 맛입니다. 자극적인 막국수와 비빔면만 먹다보니 맹맹한데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참고로 다른 재료를 안넣었습니다). 하지만 수육과는 너무나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여기 수육을 먹고 정말 감탄했는데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녹는다는 느낌이 뭔지 알게되었습니다. 거의 인생수육이었네요. 전병과 감자전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전병은 하나 더 시켜서 먹었네요. 저희 가족은 여행을 한번 와서 음식점에 가면 메뚜기 떼처럼 그냥 음식들을 순식간에 다 먹어지워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주문은 안하는 편인데 여기는 수육과 전병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네요.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다시 양양에 오게 된다면 들릴 의향이 있습니다.

 

 

 밥먹고 아기 맘마를 먹이고 한적한 오후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 늦게 오면 사람들도 많지 않아 오래 앉아있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양양에 오신다면 한번쯤은 들려보셔도 후회없을 막국수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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