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평창 아기랑 갈만한 곳 : 대관령 양떼목장 (feat. 유모차 난이도)

by 주호파더 2025. 9. 2.

 우리 가족은 평창의 한화리조트에서 1박을 지내고 다음날 평창에서 가볼만한 관광지중에 가고 싶었던 대관령 양떼 목장에 갔다. 평창 근처에는 여러 목장들이 있었는데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삼양목장과 양떼목장이었다. 그런데 삼양목장은 아내와 몇 년전 겨울에 다녀온 사진이 있었다. 당시에는 거기가 삼양목장인줄도 모르고 갔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관령 양떼목장에 주호와 같이 방문하게 되었다.
 

대관령 양떼목장
매표 마감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25. 9. 1 ~)
폐장 시간 : 오후 6시
주차 O, 수유실 O, 유모차 O

 
 주차 공간은 넉넉했고, 입장권은 키오스크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갔었는데 두분다 65세가 넘으셔서 키오스크가 아닌 안내해주시는 분께 가면 경로우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성인이 9,000원이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9,000원에 건초 1바구니를 같은 가격에 받을 수 있으니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는게 이득이다. 다만, 당일 구매한 이용권은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꼭 하루 전에 예매해서 사용해보자.

 
 대관령 양떼목장의 매표소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매점과 수유실이 있다. 아기를 데려오는 부모님들은 수유실이나 이유식 먹일 장소를 꼭 서칭을 하고 가는데 여기도 다행히 수유실이 있다. 그런데 수유실 안이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최대 2팀까지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수유실 안에는 아기의자, 기저귀 갈이대, 전자렌지, 정수기가 구비되어 있어서 이유식을 먹이거나 기저귀 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호도 양떼목장 올라가기 전에 밥먹을 시간이 되서 밥을 야무지게 먹고 올라갈 수 있었다.

 
 매점에는 기념품과 음료나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으니 수분보충이 필요하거나 당이 떨어졌다면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우리가 간 날은 정말 더웠다. 밖에 온도가 거의 34-5도 가량이었는데 이런 날에 밖에 돌아다니려면 물은 꼭 챙겨야할 것 같다.

 
 드디어 양떼목장을 올라간다. 목장은 1.2km 길이의 산책로가 있는데 대략 40분가량이 소요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우리는 주호가 아직 걸음마 전이라서 유모차를 가지고 올라갔다. 이 날은 비록 더웠지만 날씨가 정말 화창에서 사진을 찍으면 찍은 것마다 그림처럼 나왔다.


목장과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뤘다. 근데 사진에 보면 감이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경사의 오르막길이 있다. 바닥은 모래바닥인데 약간 미끄러울 수 있는데 모래 바닥이었다. 이 길을 유모차를 끌고 올라갔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나도 약간 힘든느낌이 있었는데 만약 아기 엄마 혼자서 유모차를 가지고 왔으면 거의 오르기가 힘들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기 아빠가 있으면 유모차를 가져와도 되는데 엄마 혼자서 오는거라면 아기띠를 가지고 오는게 좋을 것 같다.

 
 오르막길의 끝은 목장의 정상이었다. 햇빛이 내리쬐서 앉아서 뭘 할수는 없지만 사진한방 찍고 다시 내리막으로 향했다. 다행히 오르막 중간 중간에 나무 그늘과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어서 그날에 앉아서 목장을 보는거 자체가 힐링이다. 양들은 저 멀리 있어서 잘 볼라면 내려갈 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바로 내려가지 않고 뒷길로 가봤다. 뒷길로 가니 양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다만 경사진 길이라 유모차 운전이 조금 힘들기는 했다. 나무그늘 밑에서 조금 쉬다가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니 먹이주기 체험장이 있었는데 건초를 사거나 네이버 예약으로 건초까지 세트로 구매하신 분들은 여기서 양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더운날 지치기도 했고 점심을 안먹어서 먹이주기는 패스하고 음식점으로 향하기로 했다. 바람부는 가을날 목장에 와서 그늘진 의자에 앉아 가만히 멍 때리고 있으면 엄청 힐링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필터없이 찍어도 사진은 정말 잘 나와서 애기 데리고 인생사진 남길 수 있는 장소인 것 같다~

댓글